제10장 함께 살기

한겨울이었지만, 레지나의 몸은 마치 불길에 휩싸인 듯 뜨거웠다. 땀이 옷을 흠뻑 적셨다. 그녀는 꿈에서 깨어났다. 문이 열리고 더글라스가 들어섰는데, 그는 실크 잠옷을 입고 땀에 흠뻑 젖은 레지나를 보며 미간을 찌푸렸다.

"무슨 일이야?" 그가 물었다. 방에서 들려온 그녀의 괴로운 목소리를 듣고 무슨 일인지 몰라 노크를 하지 않았던 것이다. 방금 그녀의 비명을 듣고 나서야 그는 방으로 들어왔다. 레지나는 침대 시트를 꽉 쥐고 있었고, 주름이 층층이 쌓여 있었다. 그녀는 떨림을 멈출 수 없었다. 꿈속에서 통제력을 잃는 느낌과 그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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