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2장 결코 얻을 수 없는 사랑을 구걸하기

필립이 레지나가 칼을 들고 몸을 숙이는 순간을 보았을 때, 그의 입술에는 안도와 기쁨이 담긴 미소가 떠올랐다.

잠시 동안, 레지나는 자신이 환각을 보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가 맞았어. 부담 갖지 마. 내가 먼저 너를 다치게 하고 6년 동안 실망시켰잖아. 내가 아니었다면, 너는 이 납치 사건에 휘말리지 않았을 거야. 그러니 모든 결과는 내 잘못이야."

레지나의 칼을 쥔 손이 약간 떨렸다.

시간이 흘러가고, 대치 상황은 조용히 이어졌다.

여름 밤의 바람이 레지나의 얼굴을 스쳤지만, 그녀는 뼛속까지 차가움을 느꼈다.

에드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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