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4장 무자비함에 관한 한, 누구도 그를 이길 수 없다

"같이 죽자고? 말도 안 돼." 더글라스가 장난스럽게 웃었다. 그의 무심하고 게으른 태도가 이 협상에서 에드워드보다 훨씬 우위에 있음을 보여주었다.

에드워드는 환상에 빠진 듯한 느낌이 들었다.

'더글라스는 정말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걸까? 그 여자가 더글라스의 마음속에 자리하고 있을까? 왜 더글라스의 말에서 어떤 긴박함도 느껴지지 않는 거지?' 그는 생각했다.

에드워드는 더글라스가 모든 패를 쥐고 있고, 자신은 그저 하찮은 졸 하나만 가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나는 정말 복수심이 강한 사람이야. 내가 말했잖아, 나를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