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장 너에겐 아직 내가 있어

레지나의 오랫동안 억눌렸던 감정이 둑이 무너진 강물처럼 솟구쳤다. 그는 그 말이 그녀에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 모를 것이다. 레지나는 비관적인 사람이 아니었지만, 유일한 가족인 타샤를 잃은 그 순간, 그녀는 완전히 버려진 느낌이었다. 그러나 더글라스는 그녀에게 말했다. "당신에게는 아직 내가 있어요."

레지나는 재빨리 시선을 내렸고, 눈물이 수프에 떨어졌다. 그녀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눈물을 닦았다.

"감사합니다, 세모나 씨."

저녁 식사 후, 레지나는 소파에 앉아 생각에 잠겼다.

"세모나 부인, 필요한 것이 있으시면 말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