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 장

이 말에 우이후와 수구는 모두 기분이 좋았지만, 우이후는 허민이 단지 읍장의 아내일 뿐이라 그녀가 한 말을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일 수 없다는 걸 알았기에, 그저 웃기만 할 뿐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다.

결국 우이후는 다시 잠자리 문제로 돌아왔다. 그는 옆방에서 자겠다고 고집했지만, 허민은 단 하나의 선택지만 주었다. 반드시 수구와 함께 자야 하며, 만약 그가 옆방으로 간다면 자신도 옆방으로 가겠다고 했다. 우이후는 어쩔 수 없이 타협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속으로는 기쁨이 넘쳤다.

"허 언니, 그럼 비밀을 지켜주셔야 해요! 이건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