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2 장

"저도 알아요, 당신은 이장님이시고, 또 사람들 병도 봐야 하니까 정말 바쁘시겠죠. 하지만 그래도 잠도 자야 하고 쉬기도 해야 하잖아요! 저는 당신과 함께 있고 싶어요, 미리 언니처럼요, 안 될까요?" 양옥령이 수줍게 말했다. 그녀의 예쁜 얼굴은 붉게 물들고, 아름다운 눈동자는 오이호를 바라볼 용기가 나지 않았다.

"옥령아, 이건 정말 어려운 일이야. 너도 알다시피 내 집에는 이미 여자들이 몇 명 있잖아. 거기에 너까지 더하면,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게다가 마을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 나 같은 이장이 이렇게 많은...